한달 반 동안 외국인 친구와 진짜 친구가 되는 법
외국인 친구 사귀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말이 완벽히 통하지 않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소통하려는 열정,
그게 전부였어요.
— 온라인홍보단 조주형학생
외국어를 잘해야만 참여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저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어요. 아무래도 소통이 주된 활동이다 보니 영어를 막힘없이 하거나, 어학 자격증이라도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정작 담당 부서에서 본 건 '열정'이었어요.
그래서 지원서에 어떻게 썼나요?
번역이 용이한 디지털 분야로 먼저 다가가겠다고 작성했습니다. 말이 완벽히 통하지 않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소통하려는 학생을 원한다는 걸 알았거든요.
첫 만남, 어떻게 시작했나요?
1, 2주 차에는 학교와 학교 주변을 소개했어요. 제 멘티는 중국인 친구 2명이었는데, 학교와 주변에 대해 생각보다 잘 모르고 있더라고요. 함께 호심관 헬스장도 구경하고, 학생회관 식당에서 밥도 먹었어요.
가장 가까워졌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3, 4주 차에 동명동을 주로 갔어요. 크림순대국밥을 먹고, 문화전당 전시회도 보고, 사주까지 봤답니다. 특히 사주를 보고 나서 중국에서는 사주를 잘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문화 차이를 직접 체감하는 순간이었어요. 이 활동으로 서로 정말 가까워졌다는 걸 느꼈어요.
시험 기간엔 어떻게 지냈나요?
5, 6주 차에는 시험 기간이 겹쳐서 멀리 나가지 못했어요. 대신 기숙사에서 함께 운동을 하거나, 더우인이나 인스타에서 유행하는 영상들을 공유했어요. 중국인 친구가 훠궈를 만들어줘서 함께 먹기도 했답니다.
언어 장벽, 실제로 얼마나 힘들었나요?
활동으로 가까워져도 언어가 원활하지 않아서 힘든 점은 분명 있었어요. 웃음 포인트가 맞지 않아 어색했던 적도 있고, 번역기를 사이에 두고 소통하다 보니 정적이 흐를 때도 있었죠. 하지만 이 모든 걸 상쇄할 만큼 재밌고 유익했어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어려움이라고 느꼈습니다.
중국 유학생이랑만 멘토링 할 수 있나요?
물론 다른 국가 유학생들과도 멘토링할 수 있어요. 저는 내년에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있어서, 지원서를 작성할 때부터 중국인 유학생과 멘토링하고 싶다고 어필했어요. 국제협력처에서 제 지원서를 보고 중국인 유학생과 팀을 만들어줬답니다. 교환학생이나 어학 자격증을 준비 중이라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활동지원비 20만 원, 어떻게 쓰는 게 좋을까요?
멘티 포함 총 3명이서 1달 반 동안 그 돈으로 활동하다 보니, 솔직히 자주 만나는 팀이라면 조금 부족해요. 만약 다시 멘토링 활동을 한다면 동명동으로 나가기보다 학교나 근처에서 함께하는 활동 비중을 늘릴 것 같아요. 학교 엔터파크에서 놀거나 밤에 운동장을 산책하는 등, 한국 대학생의 일상을 위주로 활동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망설이는 학우에게
외국어 실력보다 열정이 먼저예요.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막연히 망설이고 있다면, 글로컬 멘토링 프로그램에 도전해보세요. 언어의 벽은 생각보다 낮고, 그 너머의 경험은 생각보다 훨씬 크답니다.




